냥이 닥터가 쓴 '냥이의 진실'

[김민정 일본 통신원] 지난 7월 일본에서 고양이 전문 닥터가 쓴 '냥이의 진실'이라는 책이 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난부(南部)씨는 20년 이상의 임상의로서 고양이를 접해온 고양이 전문 수의사. 생물학, 수의학, 경제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냥이에 대해 조명하는 한편 냥이가 장수하기 위한 조건들을 담아 냈다.

 

 

일본 다빈치뉴스에 따르면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담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고양이는 털뭉치를 토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부씨는 '건강한 냥이는 거의 털을 토하지 않는다'며 토하는 요인을 파악할 것을 주문한다.

 

고양이의 토사물을 발견하거나 처음 발견했거나 고양이가 '켁켁'하는 기침을 하는 경우 천식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화장실 모래속이나 주변에다 토한 경우, 변비나 방광염의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또 전체의 20∼30%가 비만인 요즘 닭고기 다이어트를 권하고 있다. 비만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도 중병을 부를 수 있다. 본디 고양이가 해왔던 것처럼 육식으로 돌아가 닭고기 다이어트를 할 경우 고양이의 비만도 사라질 수 있다고 저자는 책에 썼다.

 

펫푸드에 있어서는 잘 먹는것이 마냥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경고를 담았다.

 

펫사료 업체들이 '잘 먹는다'란 것을 강조하면서 고양이가 잘 먹는 성분들을 강화하고 그 결과 고양이는 배가 부른데도 또 먹게 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는 비만은 물론 소변량을 줄이고, 고양이에게 결석이 생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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