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지붕 위에서 나와?`..사다리 타고 지붕 올라온 댕댕이
2021.01.15 16:19:40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보호자가 지붕 위에서 일하다가 반려견을 보고 놀란 후, 보안 카메라에서 사다리를 타는 반려견을 확인하고 2번 놀랐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
2살 골든 리트리버 형제 ‘에이스’와 ‘보’의 아빠 빈스 매트슨은 새해까지 미루던 끝에 지난 7일 오후 지붕을 장식한 크리스마스 전구를 마침내 떼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미국 오리건 주(州) 포틀랜드 시(市) 집 지붕 위에서 예상치 못한 존재를 보고 하마터면 심장이 내려앉을 뻔했다.
매트슨은 “나는 헤드폰을 하고 지붕 반대쪽에서 전구를 떼고 있었다,”며 “나는 뭔가를 흘낏 보고 돌아봤는데, 지붕 위에 에이스가 있었다!”며 당시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같이 사는 친구가 장난으로 에이스를 지붕 위로 올려준 줄 알았다. 그러나 보안카메라를 확인해보니, 에이스가 혼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것이다! 영상에서 다른 반려견 보도 놀라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에이스를 쳐다보기만 했다.
누리꾼은 에이스를 아기처럼 안고 조심스럽게 내려온 보호자를 칭찬하면서, 에이스가 스릴 넘쳤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전구 떼는 법만 에이스에게 가르치면, 내년에 지붕 위에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그날 이후로 매트슨은 에이스가 사다리를 탈 수 있다는 교훈을 얻고, 사다리를 잘 간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칫 에이스가 사다리를 타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보호자는 “에이스는 호기심이 많아서, 지붕 위에 다람쥐가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지만, 금세 다시 지붕 위에 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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