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자다 주인이 깨우자 귀 막고 몸부림친 멍멍이.."깨우지 마시개!"
2021.01.18 13:54:14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침대 위에서 곤히 자고 있던 강아지는 보호자가 방에 불쑥 들어와 일어나라고 깨우자 앞발로 귀를 막으며 짜증을 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보호자가 꿀잠을 방해하자 귀를 막고 몸부림친 강아지 '한치'를 소개했다.
대만 가오슝 시에 거주 중인 한 페이스북 유저는 겨울만 되면 침대 붙박이가 되는 치와와 한치와 함께 살고 있다.
한치는 어렸을 때부터 겨울만 되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침대에 자리를 잡고 잠을 잤다.
이불 속에 쏙 들어간 뒤로는 좀처럼 나오려 하지 않고 계속 잠을 자 보호자를 걱정 시키기도 했다.
혹시라도 깨우는 날에는 두 앞발로 귀를 막고 몸부림을 치며 짜증을 냈다.
그 모습이 마치 아침 일찍 일어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더 자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아이와 똑닮아 가족들을 폭소케 했다.
최근 보호자는 한치가 계속 잠만 자는 게 걱정돼 방으로 들어가 녀석을 깨웠다.
한참 꿀잠을 자고 있을 때 깨워서 잔뜩 짜증이 난 녀석은 앞발로 귀를 막은 채 보호자를 노려봤다.
그 모습이 마치 반항기 가득한 아이 같아서 보호자는 그만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그녀는 "겨울만 되면 침대에 들어가 계속 잠만 자는 게 걱정돼 깨웠더니 이런 표정을 지었다"며 "녀석은 내가 깨울 때마다 두 앞 발로 귀를 막고 못 들은 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번 조금씩 반응이 다르기는 한데 대개 화가 나있다"며 "다른 치와와들도 이런 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이랑 똑같다", "표정이 너무 불량한 거 아니냐", "우리 치와와도 겨울만 되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 안 나오려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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