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싱클레어는 평소 작은 개는 시끄럽게 짖어댄다며 점잖고 강한 대형견을 좋아했다.

[출처: Instagram/ pickles_the_chihuahua_]

 

[노트펫] 강인한 대형견을 좋아하는 남편이 새 반려견으로 소형견을 원한 아내에게 반대했지만, 지금은 치와와 반려견에게 푹 빠져서 180도 달라졌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했다.

 

핏불 테리어와 저먼 셰퍼드 믹스견 ‘멀린’의 보호자인 부부는 새 반려견의 견종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아내 셰리단 올리버 마틴은 남편 싱클레어가 반대할 거라고 예상하면서도 다음 반려견은 치와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은 평소 소형견이 “시끄럽게 짖어대고, 버릇이 나빠서 다루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셰리단은 “남편은 멀린과 같이 거칠게 놀 수 있는, 크고 강인한 개를 원했다,”며 “그는 작은 개가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나는 빌고, 간청하고, 그가 방문을 걸어 잠근 끝에 마침내 내 다음 생일에 (치와와를) 얻을 수 있다는 답을 받아냈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녀는 “치와와를 입양하기 한 주 전 내내, 그리고 입양하러 가는 차 안에서 남편이 나에게 치와와는 내 책임이자 나의 반려견이 될 거고, 그는 치와와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라고 일장 연설했다.”고 귀띔했다.

 

남편은 치와와 강아지 피클스를 보고, 마음이 변했다. 차에 타자마자 태세를 전환한 남편 싱클레어.

[출처: 셰리단 올리버 마틴]

 

그리고 부부는 마침내 치와와 강아지 ‘피클스’를 입양했다. 피클스를 본 순간 남편의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고, 아내가 피클스를 차에 태우자마자 남편은 태세를 전환했다. 아내는 “차문이 닫히자마자 남편이 나에게 피클스를 가리키면서 ‘음, 어, 쟤는 우리 개야.’라고 말했다,”며 “피클스는 ‘응, 맞아.’라고 말하는 것처럼 남편을 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집에 돌아와서 피클스의 발을 닦아주고, 스웨터를 입혀준 사람도 남편이다. 매일 밤마다 피클스를 데리고 자기 시작한 사람도 남편이었다.

 

단짝 친구가 된 멀린과 치와와 피클스.

 

그날부터 피클스는 소형견에 대한 남편의 편견을 하나씩 깨기 시작했다. 피클스는 자신보다 10배 큰 멀린과 레슬링을 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피클스는 놀라울 정도로 활기가 넘쳐서, 도리어 멀린이 피클스와 놀다가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이제 남편은 매일 밤 자신의 베개 옆에 피클스를 재운다.

 

아내는 “피클스는 체중 5파운드(약 2㎏) 몸에 100파운드(45㎏) 개의 성격을 가진 녀석”이라며 “특히 치와와 같은 소형견을 싫어하던 아빠도 피클스의 매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빠졌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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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과 피클스의 러브 스토리를 페이스북에 공유해 화제가 됐다. 이제 피클스는 서비스견 등록을 마치고, 부부의 가족과 친지를 돕고 있다. 특히 소형견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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