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서 슬픈 눈빛 보내는 냥이에 집 주인이 적은 경고문..'속지 마세요!'
2021.01.19 13:38:32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한 집 앞을 서성이며 슬픈 눈빛을 보내는 고양이를 발견한 행인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녀석을 위해 문을 두드려 보려다 집 주인의 쪽지를 발견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행인들을 속여 집사를 괴롭힌(?) 고양이를 소개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최근 길을 가다 한 고양이를 발견했다.
녀석은 한 집 주변을 계속 맴돌며 안절부절못했다. 그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고양이는 창틀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집 내부와 그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문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도 녀석은 문 앞에 앉아 안에 들어가고 싶다는 듯 빤히 쳐다보다가 슬픈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집에서 쫓겨난 것은 아닐까, 전 집사가 버리고 간 것은 아닐까.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고양이의 행동에 그는 집 주인을 만나보기로 했다.
문을 두드리려던 그는 집 주인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쪽지를 보고 멈칫했다. 쪽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제발 고양이를 대신해서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마세요. 옆문에 고양이 전용 출입구가 있고 녀석은 이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트위터 유저는 "알고 보니 고양이는 스스로 집에 들어갈 수 있으면서도 못 들어 가는 척 연기를 하고 있었다"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녀석의 연기에 속아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눌렀으면 집 주인이 문 앞에 경고문을 걸어뒀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집사를 괴롭히고 싶었나 보다", "사연 있어 보이는 표정으로 모두를 속이다니!", "연기 천재가 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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