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난 네 친구고 우린 가족이라고 해"
2015.10.01 16:48:12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이승환의 앨범 3+3이 1일 정오에 공개됐다. 반려견 지구와 달의 이야기를 곡으로 만든 곡 '지구와 달'은 4번 트랙에 배치됐다. 음악은 이승환의 특유의 맑은 음색과 어쿠스틱 기타로 잔잔하게 시작된다.
과거 이승환은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반려견들과의 이별이 트라우마로 남아 로봇강아지를 기르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음원을 발표한 적이 있다.
'지구와 달'은 토이푸들인 지구와 요크셔 테리어인 달의 모습에서 시작해 "내가 오는 소리만 기다리는 너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오래 오래 함께 하자"며 다짐하는 듯의 내용을 담았다.
과거 음원 내용과 맞물려인지 오래오래 함께 하자는 가사가 더 마음에 와닿는 곡이다. 이승환은 동물자유연대와 '반려동물과 가족사진 촬영하기'라는 내용의 캠페인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지구와 달' 가사의 전문이다.
지구에서 제일 까부는
천방지축 지구
많이도 아파서
더 마음이 쓰이는 달
너흰 스러지는 마음을 메우지
매일매일 애틋한 반가움으로
지구와 달과 나
지구와 달과 나
네가 달려올 때 네가 안길 때
난 네 친구고 우린 가족이라고 해
기쁨이 쌓일수록 슬픔을 당겨 써
먼저 떠나 보내야 한단 걸 알기에
더 놓아주고 더 많이 같이 있을게
언젠가 너무 많이 울지 않으려면
지구와 달과 나
지구와 달과 나
내가 오는 소리만 기다리는 너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지구와 달과 나
지구와 달과 나
맛있는 거 먹고 좋은 데 가자
그러니까 제발 오래만 살아줘
love overdue but
always better than never
a family of one
one love
지구와 달과 나
지구와 달과 나
맛있는 거 먹고 좋은 데 가자
그러니까 제발 오래만 살아줘
지구와 달과 나
지구와 달과 나
지구와 달과 나
지구와 달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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