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간' 보고 똥그래진 댕댕이의 눈망울.."띠용! 그거 나 주개!!"
2021.02.02 16:41:0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보호자가 시킨 배달음식 속에서 '순대 간'을 발견하자 눈을 떼지 못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최구찌(이하 구찌)'의 보호자는 SNS에 "저희 구찌처럼 순대 간 보면 눈 돌아가는 귀여운 강쥐들 있나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푸짐한 분식 한상 앞에 앉아 있는 구찌의 모습이 담겼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오는 떡튀순(떡볶이, 튀김, 순대)이 잘 차려진 밥상 앞에 얌전히 앉아 있는 구찌.
구찌의 시선은 오직 한 곳으로만 향하고 있는 모습인데.
구찌의 커다란 눈망울이 향한 곳은 매콤 달콤한 떡볶이도 아니고, 바삭바삭한 튀김도 아니라고.
안 그래도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뜨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순대의 '간'이었다.
순대 간에 누구보다 진심인 듯한 표정으로 눈을 떼지 못하는 구찌의 모습은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한데. 살짝 보이는 흰자위가 특히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1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띠..띠용!!! 이건 내 껀데", "눈 마주치면 순대 간이 아니라 심장도 내줘야 할 듯", "눈으로 먹는 중인가 봐요. 집중하는 눈 너무 귀엽네요", "하나 먹여주고 싶다 귀요미", "눈망울이 어쩜 저렇게 땡글떙글한지 역시 시추는 사랑입니다"라며 귀여운 구찌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가 순대 간을 좋아해서 배달시켰는데, 저희 구찌도 간만 보면 환장을 해서 저랑 대치중에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한 구찌의 보호자.
"제가 주기 전에 절대 먼저 입을 대거나 울진 않는데 줄 때까지 저렇게 쳐다보고 있는다"며 "구찌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순대 시키면 간은 제가 먹긴 힘들겠구나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4살 난 시추 왕자님 구찌는 엄청 순하면서도 활발한 성격이라고.
간식을 좋아해 코 골고 자다가도 '간식 줄까?'하면 벌떡 일어날 정도인데, 그래도 역시 제일 좋아하는 건 순대 간이란다.
"우리 구찌는 애교도 많고 밥도 잘 먹고 말도 잘 듣는 순둥이"라고 구찌의 매력을 자랑한 보호자.
"내 사랑둥이 아들~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엄마 옆에서 오래오래 살아줘. 사랑해 우리 구찌!"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강아지에게 순대 속 간 급여시 간을 하지 않은 상태로 완전히 익혀 소량만 주셔야 하며, 강아지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순대의 경우 마늘, 양파 등이 들어가 있을 수 있고 간이 되어 있어 급여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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