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헤어스타일에 토라진 댕댕이..빵 터진 보호자 "미안하개"
2021.02.03 16:53:3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록시의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헤어스타일 탓에 보호자 에리스 베이커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출처: TikTok/ Eris Baker]
[노트펫] 애견미용실에 다녀온 반려견이 토라져서 창밖만 보자 보호자가 웃음을 참으며 사과한 동영상이 틱톡에서 천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라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보호자 에리스 베이커는 골든두들 반려견 ‘록시’를 애견미용실에 맡겼다가 데려오는 길에 록시에게 정중히 사과해야만 했다. 나흘 전 틱톡에 올라온 영상은 3일 현재 조회수 1410만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상에서 차에 탄 록시는 새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머지, 창밖만 보면서 보호자를 외면했다. 풍성한 털이 눈 주위만 다듬어진 탓에 골든 리트리버와 푸들 믹스견 록시는 보호자의 표현대로 "알파카"처럼 보였다. 베이커도 록시의 헤어스타일에 웃음이 터졌지만, 참으려고 애쓰면서 록시에게 “록시, 정말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베이커는 영상 자막에서 “록시가 새 헤어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또한 록시가 더 이상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보호자는 다행히 록시가 집에 돌아온 후 화를 풀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도 박장대소했다. 한 누리꾼은 “할머니 커트를 받은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반려견이 ‘창피하니까 운전이나 해.’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불쌍하다. 새 애견미용사를 찾아줘라. ㅋㅋㅋ”라고 당부했다.
애견미용사에게 비난의 화살이 가기 전에 알아둬야 할 사실이 있다. 바로 애견미용사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점이다. 록시의 털을 너무 짧게 자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보호자는 “눈보라가 친 후 진흙탕에서 록시가 뒹굴길 즐긴 바람에 털이 쉽게 뭉쳐서 심하게 엉켰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지난주에 4번이나 목욕시키고 털을 빗겼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애견미용사가 뭉친 털을 잘라내느라 스타일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나는 사실 록시를 도와준 데 대해 애견미용사에게 감사했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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