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치다 붙잡혀 연행되는 사모예드..'반항하다 꾸겨진 볼살'
2021.02.05 16:30:4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사고를 치다 붙잡혀 연행되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하울이'의 보호자 태호 씨는 SNS에 "이거 놓으라개!"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생후 3개월 된 사모예드 왕자님 하울이의 모습이 담겼다.
태호 씨 여자친구에게 붙잡혀 연행되고 있는 하울이.
영 가고 싶지 않은 듯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떼기 싫은 발걸음 억지로 떼는 모습이다.
뒷발에 체중을 실어 버티며 소심한 반항을 하는 바람에 꾸겨져 버린 귀여운 볼살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2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와 진짜 볼살 꾸겨진 거 심장 아프게 귀엽네. 저 발바닥은 또 어떡하지?", "안 가겠다고 뒷발로 버티는 거 커엽.. 개춘기인가봐요", "아직 게임 다 안 끝났는데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집에 가는 아이 같네요", "아 솜뭉치가 걸어 다녀.. 진짜 너무 사랑스럽다"며 귀여운 하울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울이를 데리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속초의 카페를 찾았다"는 태호 씨.
"그곳에 장식용 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하울이가 신나게 물어뜯다 여자친구 손에 잡혀 끌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태호 씨에 따르면 하울이는 평소 풀을 뜯는 걸 유난히 좋아한다고. 산책 나가서도 풀밭만 보면 뒹굴뒹굴하며 물어뜯기도 하고 맛도 볼 정도란다.
개린이답게 호기심도 너무 많아서 일단 눈에 보이는 건 한번 씩 입에 넣기에 잠시라도 눈을 떼면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라는데.
덕분에 저 날도 하울이를 말리느라 태호 씨 커플은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야 했단다.
태호 씨는 "하울이가 아직은 아기다 보니 많은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래서 강아지들의 저런 행동이 허용되는 곳들 위주로 다니고 있고, 그 외 장소들은 항상 주의하거나 안고 다닌다"고 말했다.
사랑만 받고 자라 그런지 사람을 유독 좋아한다는 하울이.
누가 지나가기만 해도 살금살금 따라가 자기를 봐달라고 개인기를 뽐낼 정도로 예쁨 받는 걸 좋아한단다.
종종 하고 싶어 하는 걸 막으면 억울하다고 하울링을 하곤 하지만, 간식 하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분이 풀려 사모예드 특유의 해맑은 웃음을 보여준다는데.
"하울이의 모든 걸 사랑해줄 수 있다"고 진한 애정을 표현한 태호 씨.
"그러니 하울이가 항상 엄마 아빠 곁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식물도 사랑하는 마음도 기르자꾸나!"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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