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범벅(?)돼 쓰러져있던 댕댕이..'립스틱 가지고 놀다 지쳐'

2021.02.08 16:17:2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Caters News Agency(이하)

 

[노트펫] 온몸이 빨갛게 피범벅(?)이 된 채 쓰러져있는 강아지를 발견한 주인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한 견주가 자신의 반려견이 피로 뒤덮여있는 걸 발견했지만, 알고 보니 립스틱을 몰래 가지고 놀다 털에 묻힌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30세 여성 조던 질레티는 잉글리시 불독종 강아지 4살 '앨리스(Alice)'와 5살 '에드거(Edgar)'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조던에 따르면 앨리스와 에드거는 갖가지 물건을 씹는 걸 좋아하는데, 현재까지 총 일곱 개의 텔레비전 리모컨을 모조리 씹어 고장 낸 역사를 가지고 있단다.

 

최근 녀석들은 씹어서는 안 될 물건을 가지고 놀아 조던을 깜짝 놀라게 했다.

 

침대에 누워 자고 있던 조던은 쾅쾅거리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깼다.

 

무슨 소리인지 보려고 침대에서 일어난 조던은 눈앞에 보이는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

 

앨리스가 온몸에 빨간 무언가를 묻힌 채 배를 보인 채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앨리스를 보자마자 두려움을 느꼈다"며 "처음에는 온몸에 피가 묻어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저는 정말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며 "그리고 나서 에드거를 봤는데, 에드거가 빈 립스틱 용기를 씹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제야 그녀는 녀석들이 자신의 립스틱을 가지고 놀았다는 걸 깨닫고 안심할 수 있었다.

 

조던은 "내가 잠자리에 들 때 앨리스가 내 뒤에 몰래 숨어있던 것 같다"며 "우리는 오래된 집에 살고 있어서 마룻바닥이 조금 고르지 않아 앨리스가 내 화장대를 두드려 립스틱을 바닥에 떨어뜨린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앨리스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후회는 없었고, 오히려 꽤 만족해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이후 조던은 앨리스의 털에 묻은 립스틱 얼룩을 지우느라 애를 써야 했다는데.

 

그녀는 "비록 제가 좋아하는 립스틱을 먹었지만, 앨리스가 다치지 않아 정말 기쁘다"며 "혹시 립스틱을 먹어 병이 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앨리스는 완전히 건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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