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고양이 위에 '귤'을 올려놨더니.."계란후라이?"
2021.02.09 16:13:2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사진=Instagram/llinekolli(이하)
[노트펫] '계란프라이'를 연상시키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꽁꽁이'의 집사 우기 씨는 SNS에 "계란후라이 도전해 보세요. 물론 저는 실패 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가 졸고 있는 꽁꽁이의 모습이 담겼다.
좁은 상자에 몸을 넣은 채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던 꽁꽁이.
그런데 그때 꽁꽁이의 새하얀 등 위에 노란 귤 하나가 올려졌다.
덩그러니 올려진 귤을 보고 꽁꽁이는 잠시 멈칫하고.
집사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했는데.
그러나 참지 않는 고양이답게 꽁꽁이는 "당장 치우라!"고 포효하며 극대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게 '계란프라이' 묘생샷을 찍고 싶었던 우기 씨는 꽁꽁이의 몸에서 쓸쓸히 귤을 치워야 했다는데.
해당 사진은 1천9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마지막 사진 너무 귀엽다.. 냥님이 극대노하셨네요", "집에 귤이 없어서 실패했습니다", "바로 냥냥펀치 맞을 각인데 용감한 집사님이시네요", "우리 고양이는 까매서 탄 계란 후라이처럼 보일 듯"이라며 귀여운 꽁꽁이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생이 고양이 사진 한 장을 보여줬는데, 하얀 고양이가 몸에 귤을 올리고 있는 사진이었다"는 우기 씨.
"그 모습이 마치 계란 후라이를 연상시켜 꽁꽁이게도 시도해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기 씨에 따르면 꽁꽁이는 어릴 때 쓰던 화장실을 몸집이 커지면서 현재는 잠깐 머무는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고.
마침 그곳에 누워있는 꽁꽁이를 보자 우기 씨는 조심스레 꽁꽁이의 등 위에 귤 한 알을 올려놨단다.
동생이 보내준 것처럼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찍고 싶었던 우기 씨의 바람과는 달리 꽁꽁이는 역시나 곱게 사진을 찍혀줄 아이가 아니었다는데.
결국 자기 몸에 귤을 올렸다고 뿔이 제대로 난 사진만 건질 수 있었단다.
꽁꽁이는 곧 2살이 되는 브리티쉬 숏헤어 공주님으로, 집에서 귀여움을 전담하고 있는 애교냥이라고.
"입맛이 까다롭고 성격도 예민한 편이지만, 저에게는 그저 귀여운 애교 천사"라고 소개한 우기 씨.
"귀여운 반려묘 꽁꽁아,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도록 하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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