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싫은 댕댕이의 먼 산 바라보기.."난 아무 생각이 없다"
2021.02.10 13:53:4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공부하기 싫은(?)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겨울'이의 보호자 다연 씨는 SNS에 "나는 공부하기 싫단 마리야..."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다연 씨와 함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겨울이의 모습이 담겼다.
다연 씨 품에 편안히 안겨 있는 겨울이.
책장을 넘기는 다연 씨의 손길을 외면한 채 그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학구열 넘치는 다연 씨와 다르게 아무 생각 없는 듯한 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귀여운 겨울이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해당 영상은 2천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시험 기간에 책상에 앉아는 있는데 머릿속으론 아무 생각도 안 하는 내 모습 같다", "튼실댕댕이.. 말랑말랑해 보이는 뱃살 한 번만 만져보고 싶다", "애기 영혼이 나간 것 같은데요. 공부가 적성이 아닌가 봐요", "얌전하게 안겨있네. 순둥이 너무 귀여워요"라며 사랑스러운 겨울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부하는데 겨울이가 옆에 와있길래 그냥 안아서 앉혀봤다"는 다연 씨.
"마침 겨울이 표정이 귀찮아 보이길래 제 마음을 대신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영상 제목을 저렇게 지었다"며 "겨울이가 평소 표정이 되게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하기 싫은? 귀찮아하는? 표정을 제일 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얌전한 편이라 영상을 찍은 후에도 저 상태로 계속 그대로 안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겨울이는 4살 난 폼피츠 공주님으로, 애교가 정말 많은 애교쟁이라고.
매일 아침 다연 씨가 잠에서 깨면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것처럼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아침 인사까지 해준단다.
특히 겨울이는 거대한 몸집 때문에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는데.
다연 씨는 "엄청 먹인 것도 아닌데 살이 찐 걸 보면 중성화 수술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며 "중성화 수술 후 갑자기 살이 찌는 강아지들이 많다는데 겨울이도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함께 사는 15살 난 말티즈 언니 '봄'이가 워낙 자그마하다 보니 함께 있을 때면 특히 덩치 차이가 심해 보인단다.
"겨울이가 집에 온 후 봄이도 혼자 살 때보다 심심해하는 것 같지도 않고, 저희 가족의 행복과 기쁨이 두 배가 됐다"며 웃는 다연 씨.
"겨울이는 지금도 건강하지만, 앞으로 다이어트를 시켜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집 강아지들 봄, 겨울이 저희랑 같이 오래도록 같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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