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넌"..시골 할머니 댁 놀러 갔다 자연과 하나 된 '흙아일체' 강아지
2021.02.24 16:03:5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갔다가 자연과 하나가 된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오이'의 보호자 윤재 씨 가족은 SNS에 "그래요 전 자연과 한 몸이 됐어요 흙아일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바탕 뛰어놀고 꼬질꼬질해진 오이의 모습이 담겼다.
눈부시게 새하얀 털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온몸이 흙으로 얼룩진 오이.
보호자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온통 새까매져 있는데.
마치 미소를 짓고 있는 듯 까맣게 물든 입 주변 털이 특히 시선을 끈다.
"요즘 날씨나 상황이 좋지 않아 늦은 시간에 한적할 때 공원 위주로만 산책을 했었다"는 윤재 씨 가족.
"그게 아쉬워 시골 할머니 댁에 오이를 데려가 산책을 시켜줬는데, 평소 흙이나 풀 같은 자연을 좋아하는 편이라 강아지 친구들과 신나게 뒹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참 놀고 난 후 오이가 더운지 할머니 집 앞에 누워있는데, 자연과 한 몸이 된 흙아일체의 모습이었다"며 "그 모습을 보자 가족들 모두 한숨은 나왔는데, 오이의 표정을 보곤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한바탕 뛰어논 후 오이는 꽤 긴 시간 동안 목욕을 해야 했다는데.
오이는 2살 난 비숑프리제 왕자님으로, 정말 사람 같이 말을 잘 알아듣는 똘똘한 아이라고.
아침에는 일어나라고 가족들을 깨워주며 모닝콜이 돼주기도 한단다.
"오이는 야채도 잘 먹고 장기도 많은 끼쟁이에 힘들 때마다 제게 와주고 힘이 돼주는 존재"라고 소개한 윤재 씨 가족.
"오이야, 우리 가족이 돼줘서 고맙고 우리 건강하게 서로 곁에서 지켜주고 챙겨주자"라며 "우리도 널 많이 챙겨줄게. 사랑한다 오이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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