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반려견 야외 공중화장실 설치한다
2021.03.03 10:12:36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부산 북구가 반려견 소변기 일명 펫토렛을 설치키로 했다.
3일 부산 북구 2021년 동물복지 향상 종합 추진계획에 따르면 북구는 이달 안으로 공공청사 예정부지와 대천천 등 반려동물의 왕래가 잦은 지역에 소변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내 동물사랑 나눔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반려견 소변기 18개. 안내판 5개 정도를 설치한다.
반려견 소변기는 모래와 자갈, 활성탄, 발효액이 있는 정화통으로 친환경적으로 자연정화되도록 설계돼 있다.
또 태양전지를 이용한 외부조명으로 야간 산책 시 안내등 역할도 할 수 있도록 기획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경남 통영시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반려견 소변기를 관내 공원 등에 설치, 이목을 끌었다.
부산 북구의 소변기 설치는 통영시에 이은 것으로 형태는 통영시의 것과 유사하다.
북구는 "소변기가 반려동물의 소변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비반려인과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비반려인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여 반려인의 여유로운 산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북구는 오는 4월 이후 전국 최초로 비문인식 방식의 동물등록 시범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동물등록은 외장칩과 내장칩 두 가지로만 가능하다. 최근 몇년새 간편한 방식의 비문인식 등록이 꾸준히 언급돼온 가운데 북구가 시범사업에 나선다.
스마트폰 앱으로 강아지의 코 무늬(비문)을 촬영하여 등록하게 된다.
북구는 이와 함께 올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옛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을 진행하며 부산시 동물복지센터 유치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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