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집사 뭐 하는지 궁금했던 아깽이의 까치발.."아빠 뭐하냐옹?"
2021.03.03 16:01:0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아빠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이 알고 싶은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유미'의 보호자 아현 씨는 SNS에 "아빠냥 뭐하냐옹"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빠 집사와 유미의 모습이 담겼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아빠 집사의 곁에 꼭 붙어있는 유미.
뭐가 그리 궁금한지 짧은 다리로 까치발까지 서서 아빠 집사를 지켜보고 있다.
잠시도 아빠 집사를 떠나고 싶지 않은 '아빠 껌딱지' 같은 유미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아버지께서 귀가하신 후 맥주를 한잔 드시는데, 유미가 옆에서 알짱알짱 거리고 있었다"는 아현 씨.
"맥주 안주 중에 오징어땅콩이랑 감자칩이 있었는데, 감자칩이 해물맛이라 그런 건지 그냥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 건지 계속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유미는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평소 가족들이 무언가를 하면 꼭 가까이 가서 확인하거나 관찰해야 한다"며 "설거지하거나 밥 먹을 때, 티브이 보러 거실에 갈 때나 화장실을 갈 때까지도 꼭 따라와서 지켜보고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유미와 함께 자취 생활을 하던 아현 씨는 최근 사정으로 인해 본가에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됐다고
본가에는 아현 씨와 아현 씨의 오빠가 과거 안쓰러운 마음에 입양한 코숏 길냥이 '희동이'와 '장군이'가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었는데.
아현 씨는 "아버지께서 원래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셨는데, 얼마 전에 유미와 낚싯대로 놀아주고 계신 걸 봤다"며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유미보고 '니! 그냥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라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렇게 아버지는 유미의 매력에 금세 마음을 빼앗겨버렸단다.
유미는 생후 3개월 된 수컷 샴고양이로, 고양이임에도 물을 싫어하지 않고 애교도 많은 개냥이라고.
가족들이 귀가하면 쪼르르 마중을 나오는 건 기본! 다리를 타고 올라오기도 하고 말도 많은 귀여운 수다쟁이란다.
"고양이인데도 물을 싫어하지 않고, 개냥이 중 탑 오브 탑"이라고 유미를 소개한 아현 씨.
"우리 집 개냥이 유미, 이대로 쭉 복슬복슬하게 커다오.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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