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재능'으로 집사 이삿짐 정리 돕는 고양이.."가위 필요 없다냥"

2021.03.04 16:56:5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be11ymngo(이하)

 

[노트펫] 신박한 재능을 선보이며 집사의 이사를 돕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베리'의 보호자 수민 씨는 SNS에 "가위가 따로 필요 없네. 테이프 잘라줘서 고마워 ㅋㅋㅋㅋㅋㅋ (feat. 이사 도와주는 고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보호자의 관찰 하에 촬영된 영상으로, 고양이가 테이프를 삼키면 위험하니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삿짐 정리가 한창인 수민 씨의 곁을 맴도는 베리의 모습이 담겼다.

 

종이상자에 테이프를 붙이기 위해 테이프를 쭉 잡아당긴 수민 씨.

 

그때 뭐라도 돕기 위해 지켜보고 있던 베리가 두 발을 걷고 나섰다.

 

베리는 앞발로 테이프를 잡더니 이빨로 테이프를 야무지게 끊어내는 모습이다.

 

"집사야~ 너는 정말 나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구나?"

 

잘린 테이프를 상자에 꾹 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

 

가위 못지않은 정확한 커팅 실력을 뽐내며 집사를 돕는 베리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영상은 약 4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내가 손으로 끊는 거보다 낫다", "고양이라서 당연히 테이프고 박스고 다 냥펀치로 찢어버릴 줄 알았는데.. 천사였어", "역시 고양이 없인 인간은 살 수 없구만.."이라며 귀여운 베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 집사는 내가 지킨다옹!"

 

"이삿짐 싸는 걸 남자친구가 도와주고 있었는데, 박스에 테이프를 붙이면서 저에게 가위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는 수민 씨.

 

"제가 뒤돌아 가위를 가지러 가고 있었는데, 그 순간 남자친구가 소리를 지르며 '베리가 테이프를 잡더니 잘라줬어!!!'라고 말하며 엄청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이어 "제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진짜 잘랐다고 하길래 다시 한번 시도를 해봤다"며 "그랬더니 베리가 진짜 테이프를 척 잡더니 이빨로 뜯어주더니 마지막에 테이프를 붙여주는 듯한 디테일까지 보여줬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수민 씨에 따르면 베리는 평소 어떤 물건이든 물고 도망가거나 뜯곤 한다고. 테이프를 뜯은 건 저 때가 처음이었단다.

 

집사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집사 바라기들'

 

뜻밖의 재능 기부를 한 베리 덕분에 집사는 무사히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는데.

 

수민 씨는 "'진짜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세계구나.. 어쩌면 인간일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자친구가 '베리가 일당백'이라고 '덕분에 훨씬 수월했다'고 했다"고 웃었다.

 

"칭구드라~ 우리의 일상이 궁금하면 인스타@be11ymngo(클릭)으로 논너와"

 

베리는 1살배기 코리안 숏헤어 왕자님으로, 호기심이 많아 뭐든지 참견하고 싶어 하는 사고뭉치라고.

 

특히 사고를 치면 눈치를 살살 보다가도 말대꾸는 꼬박꼬박 지지 않고 하며 당찬 귀요미란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베리와 베리의 형인 '망고'와 함께 반려 생활 중"이라는 수민 씨.

 

"베리, 망고가 뱃살이 너무 많아 걱정인데, 오늘부터 같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며 "베리망고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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