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미 주제에 아빠 '보디가드' 자청한 댕댕이.."아빠는 내가 지킨다!"
2021.03.10 16:27:3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아빠 보호자를 지켜주겠다고 보디가드를 자청한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최로지(이하 로지)'의 보호자 은빈 씨는 SNS에 "압빠늠 내가 지킹다!!!(아빠는 내가 지킨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빠의 곁에 턱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로지의 모습이 담겼다.
아빠 옆에 꼭 붙어 있는 '아빠 바라기' 로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으며, 위풍당당한 자세로 아빠를 철통 경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쪼꼬미' 주제에 아빠를 지켜주겠다고 나선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진짜 누가 누굴 지키겠다는 건지.. 너무 귀여워서 심장 폭행 당했네", "아부지 든든하시겠어요", "쪼마난 게 표정 하나만큼은 당당하네요", "아고 기특해라~ 아버지께서 평소에 얼마나 예뻐하셨는지 알겠네요"라며 귀여운 로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빠가 출장을 많이 다니시는 편인데, 집에 돌아오시면 저렇게 로지가 항상 아빠 옆에 꼭 붙어있는다"는 은빈 씨.
"저 사진을 찍었을 때가 새벽 1시쯤이었는데, 아빠가 자다 깨셔서 저한테 물 좀 갖다 달라고 하셨다"며 "물을 챙겨 뒤돌아보니 자다 깬 로지가 저렇게 아빠 옆에 붙어 절 쳐다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가까이 다가가니까 아빠한테 더 붙었다"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로지가 저를 제일 싫어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은빈 씨에 따르면 로지의 주보호자는 큰언니라 로지는 가족 중 큰언니를 제일 좋아한다고.
그러나 아빠가 출장을 마치고 집에 오시면 아빠 곁에 꼭 붙어있는데, 평소 아빠가 잘 놀아주셔서 그러는 것 같단다.
은빈 씨는 "아빠가 처음엔 '개xx'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로지를 '아가'라고 부르실 정도로 좋아하신다"며 "엄청나게 과묵하신 분인데 로지가 온 이후로 말수도 진짜 많아지셨다"고 웃었다.
이제 아빠는 아침에 일어나면 로지부터 보시는 게 일상이 되셨다는데.
로지는 생후 7개월 차 비숑 공주님으로, 몸집은 작지만 엄청 활발하고 기운이 넘쳐 가족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개너자이저'라고.
얼마나 발랄하면 은빈 씨 엄마께서는 로지를 '똥꼬발랄'이라고 부르실 정도란다.
"큰언니가 '장미빛 견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로지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는 은빈 씨.
"우리가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못 해줘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는 걸 로지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로지야, 앞으로 우리랑 장미 꽃잎 날리는 견생살자! 사랑해 그리고 제발 밥 좀 잘 먹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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