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는 아빠 집사 옆에 굳이 낑겨앉은 고양이..'집사 껌딱지!'
2021.03.15 16:22:43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언제 어디서든 아빠 집사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아빠 껌딱지'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이뽀끼(이하 뽀끼)'의 집사 한나 씨는 SNS에 "컴퓨터 하는 아빠 옆에 굳이 낑겨 들어가서 앉아버림 ㅋ 표정 왜 그래 ㅋㅋㅋㅋㅋㅋ #이뽀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컴퓨터를 하고 있는 아빠 집사와 함께 있는 뽀끼의 모습이 담겼다.
아빠 집사가 앉아 있는 의자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뽀끼.
넓은 자리를 마다하고 굳이 좁디좁은 의자의 빈구석에 낑겨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불편한 자세지만, 그래도 아빠 집사와 함께 있다는 사실에 만족스러운 듯한데.
꿋꿋히 아빠 집사의 옆을 지키는 뽀끼의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은 "굳이 왜 저기 들어가 있는 건지.. 역시 알 수 없는 고양이", "그 와중에 발바닥 튀어나온 거 너무 귀엽다", "아빠 껌딱지네요. 부럽다", "평소에 아빠 집사분이 얼마나 예뻐하셨을지 짐작이 가네요"라며 사랑스러운 뽀끼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반응을 보였다.
"뽀끼는 평소에도 저랑 저희 신랑을 잘 쫓아다닌다"는 한나 씨.
"신랑이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종종 저렇게 옆에 가서 앉아 있는다"며 "그러면 신랑은 뽀끼를 더 편하게 해주려고 옆으로 살짝 비켜앉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 날도 굳이 신랑이 앉아 있는 의자에 뽀끼가 기어들어 가자, 신랑이 TV 보는 저를 사진 찍어달라고 다급히 불렀다"며 "저도 신랑도 그런 뽀끼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뽀끼는 5살로 추정되는 왕자님으로, 과거 길거리 생활을 하다 한나 씨 부부에게 구조됐다고.
구조 당시 뽀끼는 어미에게 버려진 채 범백에 걸려있는 상태라 살 확률이 30프로밖에 되지 않았다는데.
한나 씨 부부는 뽀끼를 살리기 위해 밥과 약을 억지로 먹여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단다.
그런 부부의 간절한 마음을 알았던 건지 뽀끼는 금세 기운을 내 밥을 먹기 시작하더니 기운을 차리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제 뽀끼는 과거의 아픔 따윈 흔적도 찾지 못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으로 폭풍 성장했고, '두치'라는 길냥이 출신 동생도 생겼다는데.
한나 씨는 "뽀끼와 두치가 앞으로도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뽀끼, 두치! 앞으로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라!!!"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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