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 유기동물 입양정책..최대 25만원 지원에 직접 데려다준다

2021.03.24 09:53:44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상주시가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직접 데려다주기로 했다. 사진 상주시

 

[노트펫] 경상북도 상주시가 유기동물 입양에 팔을 걷고 나섰다.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는 한편 유기동물을 시민의 집에 데려다주고, 임시보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주시는 24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유기동물의 수를 줄이고 유기동물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유기동물을 반려동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가 유기동물 입양 딜리버리 서비스다.

 

유기동물 딜리버리 서비스는 유기동물(유기견) 입양을 원할 경우 시민의 집에 직접 유기동물을 데려다준다. 입양 희망 시민은 유기동물을 곧장 입양하거나 2주 동안 임시보호를 한 뒤 입양을 선택할 수 있다.

 

입양비는 없으며 진료비, 미용비, 동물등록비, 펫보험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입양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한다. 전국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10만원에서 15만원을 더 지원한다. 전국 최대 지원금으로 여겨지는 서울 동작구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를 원하는 상주시민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상주에서 보호 중인 개체를 검색한 뒤 공고번호로 예약하면 예약한 시간과 장소에 유기동물을 데려다 준다. 우선 상주시에 한정해 시행하지만 반응이 좋을 경우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주시에서는 연간 7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유기동물이 가족을 찾지 못하고 동물보호센터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해마다 수백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한 마리라도 더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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