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동물로 '드론' 만드는 정신나간 미국남

2015.10.06 14:37:59    김서연 기자 mainlysy@inbnet.co.kr

 

 

Orvillecopter Final Test 05/21/2012 드론 시험 영상

 

이들은 드론의 시험 비행을 시도할 때마다 유튜브에 업로드 한다.

 

 

 

"살아서는 나의 반려묘이자 죽어서는 드론으로 명성을 얻으리라"

 

죽은 반려동물로 드론을 제작하고 있는 남성이 많은 반려인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도도 닷컴은 동물을 박제한 후 드론을 제작하는 다소 엽기적인 이 남성에 대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젠슨이라는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자신의 반려묘로 오빌콥터라는 드론을 처음 제작하기 시작했다. LA 타임즈와 첫 인터뷰 후 전 세계적으로 분노의 명성(?)을 얻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빌의 몸을 얼려진 상태로 6개월간 방부처리하는 동안 드론 엔지니어 버트만을 찾아 그와 협업하기로 결정한다. 젠슨이 동물의 형태를 만들면 버트만이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식.

 

그가 오빌의 다리에 플라스틱 프로펠러를 각각 달아주는 것은 차에 치여 죽음을 맞이한 오빌을 애도하는 방식이다.

 

최악의 인간들이랑 오명을 쓰고도 이들은 오빌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빌콥터 이후 젠슨은 더 많은 동물들의 하이브리드를 시도하는 중이다. 랫콥터(쥐), 샤크젯(상어) 그리고 오스트리치콥터(타조) 등 새로운 시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심지어 가까운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사실상, 젠슨과 버트만의 콥터 회사는 박제된 동물과 비행기술의 결합을 기초로 세워진 것이다. 그들은 많은 비난에 부딪치고 있어도 늘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는 최근 구상 중인 맨 콥터에 대해 "박제된 인간 대신 가장 비슷한 소를 이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다른 인간과 비슷한 다른 동물이라도 상관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비난 하는 것은 알지만, 이게 우리의 애도 방식이며 앞으로도 우리의 구상은 계속 될 것" 이라고 반려동물인들을 경악케 하는 언사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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