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차 뒤에 뭐가 끌려가..' 견인 고리에 개 매달고 달린 SUV [영상]
2021.03.25 11:35:48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경상북도 상주의 한 국도에서 개를 차량 뒤편에 매달고 달린 SUV 운전자가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됐다.
지난 7일 오전 10시38분경 상주시 모서면 국도상에서 자녀를 태우고 가던 운전자는 맞은편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다.
현대차 최초의 SUV로 꼽히는 갤로퍼 차량 뒤에 뭔가가 끌려가고 있었다. 운전자는 그길로 자신의 차량을 돌려 해당 차량을 쫓아갔다.
시속 60km~80km의 달리는 차에 개가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쫓아가는 길에는 피도 보였다. 갤로퍼 견인 고리에 묶은 끈이 개목에 이어진 채였다.
갤로퍼가 잠시 정차한 사이에 목격한 개의 모습은 처참했다. 개는 네 발이 모두 뭉개져 보랏빛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이미 죽은 것인지 미동조차 없는 상태였다.
동물자유연대는 운전자로부터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받아 지난 24일 상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영상 속의 개는 상체에는 별 외상이 없고, 네 다리만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며 "이는 살아 있는 개를 차에 묶고 달렸고, 목이 묶인 개는 차량 속도를 따라잡으려 죽을힘을 다해 달리다가 결국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상에서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이라며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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