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본 누나가 분노 폭발한 이유.."남동생이 강아지 셀프 미용해 줬는데"
2021.03.30 16:32:2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누구냐...... 넌?"
[노트펫] 한 견주가 반려견의 모습을 보고 분노 폭발하게 된 사연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모카'의 보호자 유리 씨는 SNS에 "남동생이 이쁜 강쥐를 요크컷이라고 저따구로 했는데 죽여야겠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리 씨 남동생에게 셀프 미용을 당하고 만(?) 모카의 모습이 담겼다.
다소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뽐내고 있는 모카.
그 어느 미용숍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아는지 모르는지, 세상 순둥순둥한 눈망울로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2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유리 씨는 "남동생 놈이 지금 '좋아요' 많다고 자존감 쩌네요.. 그래서 많은 거 아닌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요크컷.. 욕 해달라는 컷인 것 같은데요......", "그 와중에 아가 꼬리 흔들고 있는 거 너무 사랑스럽다", "어찌해놔도 귀엽고 예쁜 천사네요", "남동생분께서 사과는 하신 건가요? 진정성 있는 간식 사과를 보여주세요"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동생이 자기가 미용을 잘한다고 잘난척하면서 모카를 미용시켰는데 저렇게 해놨다"는 유리 씨.
"여동생이 미용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자기가 따라 한다고 그렇게 한 것 같다"며 "남동생은 지금 '좋아요'가 많다고 엄청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용 후 모카의 모습을 보고 가족들은 다 빵 터졌다"며 "모카한테는 미안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모카는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견 공주님으로, 얌전하고 착한 순둥이라고.
과거 학대를 당하고 유기견 생활을 했던 아픈 과거가 있지만, 유리 씨 가족에게 입양된 이후 누구보다 행복한 견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모카 외에도 '초코(9살)', '크림(5살)', '라떼(6개월)' 형제들이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는 유리 씨.
"모두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가들"이라며 "우리 집에 와줘서 너무 좋고 고맙다"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어 "특히 모카는 전 주인에게 학대받은 기억이 이제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며 "사랑받는 걸 좋아하는 모카를 더 많이 사랑해 줘야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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