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볼일 보는 모습 진지하게 구경하는 고양이.."왜 모래에 안 싸냥?"
2021.03.31 16:31:3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강아지가 볼일 보는 모습을 진지하게 구경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슈가', 반려묘 '카레'의 보호자 나영 씨는 SNS에 "똥 싸는 거 구경하지 말라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큰일(?)을 보고 있는 슈가와 그 모습을 직관 중인 카레의 모습이 담겼다.
온 신경을 모아 집중해 힘을 주고 있는 슈가.
그런 슈가의 모습을 카레는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
마치 모래 화장실을 두고 굳이 패드 위에서 볼일을 보는 슈가를 카레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듯한 모습인데.
해당 사진은 3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쟤는 왜 모래에서 안 싸고 바닥에다 싸지... 신기하네..' 하는 느낌", "응원해 주는 건가요? 강아지 집중력 흐트러질 듯", "명장면 공짜로 직관 중인 고먐미", "역시 알 수 없는 그 동물 고양이.. 저기서 냥펀치까지 날린 거 아닌가요?"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슈가가 볼일을 보고 있는데 카레가 갑자기 다가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는 나영 씨.
"평소 슈가가 볼일을 보고 나면 카레가 종종 모래 덮듯 배변 패드로 덮어주긴 했는데, 저렇게까지 가까이서 구경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구경을 다 하더니 냄새까지 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 너무 웃기고 황당해 바로 카메라를 켜 사진을 찍었다"며 "반대로 슈가는 카레가 볼일을 보든 뭘 하든 아무 관심이 없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절대 동안을 자랑하는 12살 포메라니안 공주님 슈가와 작년 5월 길에서 태어난 왕자님 카레 남매가 한 지붕 생활 중인 나영 씨네.
누나 슈가는 겁이 많고 순둥순둥한 성격이라 동생 카레가 까불고 대들어도 많이 봐주는 편이라고.
가끔 선을 넘게 까불면 따끔하게 혼을 내가며 동생 교육을 잘하고 있단다.
아직 어린 카레는 엄청 활발하고 노는 걸 좋아해 늘 누나를 따라다니며 장난을 친다고.
누나가 귀찮아해도 상처받지 않고 꿋꿋하게 장난을 치며 매일 티격태격 우애를 쌓아나가고 있다는데.
나영 씨는 "슈가와 카레가 앞으로도 사이좋고 건강하게 오래 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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