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펫페스티벌 전격취소

2015.10.07 16:12:27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제2회 월드펫페스티벌이 전격 취소됐다. 이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천안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무상대여 지적이 나오면서 일정이 어그러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페스티벌 사무국은 이날 예약자들에 행사 취소를 알리는 안내문을 보냈다. 또 예매를 담당하는 인터파크에서도 취소 사실을 알리면서 예매 건에 대해 일괄취소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세계반려동물축제는 안토게이트가와 한국거리문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핑크빛 사랑의 시작, 아름다운 동행입니다'라는 주제로 재즈콘서트, 펫아트 전시 및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탤런트 이장우와 강예원을 홍보대사로 선임, 한껏 흥을 돋우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지연 언론에서 체육공원의 무상 대여 문제를 지적하면서 일이 틀어졌다. 천안시가 시민 휴식시설로 조성된 체육공원에 수억원대의 수익이 예상되는 민간 상업행사를 치르도록 승인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천안시와 주최측이 논의를 한 끝에 결국 전격 취소키로 했다.

 

주최 측은 "천안의 대표적인 페스티벌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했던 민간단체의 자발적 노력들이 이제는 지자체의 보조나 후원도 없는 무관심 속에서 상업행사로써 평가를 받아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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