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전문 유튜버도 촬영 포기하게 만든 카메라 집착냥
2021.04.15 15:07:30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고프로가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무아지경의 상태로 얼굴을 비빈 길냥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네토라보는 길냥이가 카메라에 너무 집착을 해서 촬영 포기 선언을 한 한 유튜버의 사연을 전했다.
해외를 거점으로 생활한 지 8년 째인 한 일본 출신 부부는 현재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길냥이 영상들을 편집해 올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부부는 터키 이스탄불 거리에서 만난 한 길냥이의 영상을 올렸는데 제목이 '카메라를 너무 좋아해서 촬영이 불가능한 길냥이'라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상 속 길냥이는 부부가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내민 고프로에 얼굴을 마구 비볐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위, 아래, 옆, 앞 가리지 않고 곳곳에 자신의 체취를 묻히며 탐을 냈다.
귀여운 길냥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계획이었던 부부는 녀석의 지나친 집착에 결국 촬영을 포기해야 했다.
녀석의 모습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었던 부부는 따로 촬영한 영상과 고프로에 담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부부는 "처음에는 도망치는 듯했는데 갑자기 태도를 바꿔 카메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고양이도 별로 내키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갑자기 푹 빠지는 바람에 촬영을 접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덕분에 고양이가 내 얼굴에 몸을 비비는 간접 체험을 했다", "더 많은 영상이 필요하다", "스타성이 돋보이는 길냥이다. 빨리 캐스팅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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