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꿀꺽 삼킨 강아지..'강아지도 에어팟도 무사해'

2021.04.21 13:40:0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COLLECT(이하)

 

[노트펫] 강아지는 바닥에 떨어진 에어팟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꿀꺽 삼켜버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인도 영자지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에어팟을 삼켜 보호자의 심장을 철렁하게 만든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킹스턴 어폰 헐 윌러비 출신 22세 여성 레이첼 힉은 최근 부활절을 맞아 반려견인 지미(Jimmy)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레이첼은 지미에게 부활절 달걀을 선물하는 모습을 촬영했고, 달걀을 본 지미는 잔뜩 신이 난 듯 벌떡 일어나 미친 듯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흥분한 지미는 레이첼를 향해 점프했고, 그 바람에 레이첼의 주머니에 있던 에어팟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레이첼이 에어팟을 줍기도 전에 지미는 에어팟으로 쏜살같이 달려갔고, 순식간에 꿀꺽 삼켜버렸다.

 

레이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미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더니 '이거 내 간식 아니었구나, 그렇지?'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말했다.

 

 

레이첼은 눈앞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상황에 깜짝 놀라 서둘러 지미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지미의 몸속에는 에어팟이 그대로 들어있었고, 결국 지미는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시 지미를 수술한 수의사에 따르면, 에어팟의 배터리 산이 개들에게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오지 않았다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다행히 지미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금세 기운을 회복했단다.

 

 

놀랍게도 에어팟 역시 긁힌 자국 하나 없이 깨끗했으며, 온전히 제 기능을 수행하며 작동했다는데.

 

이후 레이첼은 SNS를 통해 지미의 사연을 공개하며 에어팟을 사용하는 다른 반려견의 보호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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