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고양이들에게 '의자' 빼앗긴 집사.."집사꺼=내꺼"

2021.04.22 14:29:3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강재현 님 제공(이하)

 

[노트펫]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고양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의자를 빼앗긴 집사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여름이', '가을이'의 집사 재현 씨는 SNS에 "의자를 뺏겼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집사야 너 눈을 왜 그르케 떠?"(Feat.적반하장이 수준급인 편)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의자 위에 나란히 앉아있는 여름이와 가을이의 모습이 담겼다.

 

푹신푹신한 의자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여름이와 가을이.

 

마치 원래 자기들 자리인 것처럼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고 있다.

 

"짜릿해! 늘 새로워! 귀여운 게 최고양~"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새침하게 집사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1천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Q.집사가 컴퓨터를 할 수 있는 확률을 구하시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내 집인데 내 껀 하나도 없는 집사의 삶이란..", "저도 이미 뺏겼는데 의자가 따뜻해진다는 장점은 하나 있네요", "뺏기다니요.. 원래 집에 있는 건 다 주인님꺼 아니었나요?",  "저렇게 귀여우면 심장도 뺏길 듯"이라며 귀여운 냥이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24시간 집사 곁 지키는 '집사 껌딱지'

 

"게임을 하려고 컴퓨터를 켠 뒤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재현 씨.

 

"돌아와 보니 그 사이 여름이와 고양이가 의자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내돈내산? 집사돈집사산~"

 

이어 "평소에도 제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걸 좋아하는데 저러고 있으니 귀여웠다"며 "제가 다시 의자를 차지하니 키보드 옆에서 잠을 잤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여름이와 가을이는 생후 7개월을 넘긴 왕자님들로, 애교가 많은 개냥이들이라고.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친형제 부럽지 않은 우애를 자랑하며 사이좋게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단다.

 

재현 씨는 "이제 곧 둘 다 중성화수술을 하는데, 수술 잘 받았으면 좋겠다"며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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