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합석 요구한 길냥이..'집사 간택 후 쫄래쫄래 쫓아가'

2021.04.26 14:13:45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한 남성과 동네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던 길냥이는 그가 마음에 들었는지 집사 간택 후 집으로 따라갔다.

 

26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길냥이 '소피'에게 집사 간택을 당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쿠웨이트 살미야에 거주 중인 바질 아크완은 자주 찾던 단골 카페에서 우연히 한 길냥이를 만났다.

 

 

그 뒤로 녀석은 그가 카페에 갈 때마다 모습을 드러냈는데 하루는 뜬금없이 다가와 합석을 요구했다.

 

당당하게 한자리를 꿰차고 앉은 녀석에게 반한 바질은 길냥이에게 '소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간식을 챙겨 주기 시작했다.

 

소피 역시 바질이 마음에 들었는지 점점 더 관심을 보였고, 그가 카페에서 혼자 노트북을 하고 있을 때면 옆에 기대 골골송을 부르고 그가 친구들과 방문하면 옆에 앉아 참견을 했다.

 

 

그렇게 바질에게 마음의 문을 연 소피는 그가 어딜 가든 졸졸 쫓아다니더니 급기야 그의 차에 올라타 함께 가려 했다.

 

녀석에게 집사로 선택됐다고 생각한 바질은 소피를 데리고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간단한 검진과 마이크로칩 확인 후 그들은 가족이 됐다.

 

 

집에 도착한 첫날 낯선 환경에 살짝 긴장을 한 녀석은 신중하게 집 안 곳곳의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다.

 

그러다 앞으로 바질과 함께 살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는지 금세 제 집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소피는 넘치는 에너지로 집 안을 휩쓸고 다니다가도 어느새 바질의 옆으로 다가와 몸을 붙이고 있었다.

 

장난기가 많아 종종 사고를 치긴 해도 언제나 집사를 졸졸 쫓아다니고 그가 컴퓨터를 할 때면 무릎 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는 집사 껌딱지로 성장했다.

 

 

바질은 "소피가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적응해서 정말 다행이다"며 "나는 녀석을 너무 사랑한다. 소피를 만난 건 나에게 일어났던 일들 중 단연 최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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