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첫날 맘 졸인 댕맘..쓰레기통 뒤에 숨은 강아지 보고 맴찢

2021.04.26 15:54:06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생후 12주 강아지 찰리(노란 원)가 사회화 수업 첫날 친구들을 무서워하며 구석과 쓰레기통 뒤에 숨어서, 창 밖에서 지켜보던 보호자 소피를 안타깝게 했다. [출처: TikTok/ sophiestickated]

 

[노트펫] 처음 사회화 훈련을 받는 강아지를 지켜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마치 유치원 등교 첫날 학부모의 마음 같다.

 

낯을 가리는 강아지가 사회화 훈련 첫 수업에서 쓰레기통 뒤에 숨으며 불안해해서 보호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이제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는 개로 성장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소피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몰티즈·시츄 믹스 강아지 ‘찰리’를 입양했다. 찰리는 계단도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던 작은 강아지였지만, 소피의 일상을 가득 채워준 큰 존재다.

 

코로나19로 찰리의 사회화 훈련이 늦어져선 안 된다는 마음에 소피는 생후 12주 된 찰리를 사회화 수업에 데려갔다.

 

체중 1㎏도 안 되는 찰리는 그곳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였다. 자신보다 큰 강아지들이 다가와서 냄새를 맡으려고 하면, 수줍은 찰리는 무서워서 구석에 숨곤 했다.

 

찰리는 이제 많이 컸지만, 소피는 그 시절을 생각하면 애틋했다. 소피는 지난 16일 틱톡에 사회화훈련 첫 수업에서 구석에만 숨는 찰리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열흘간 조회수 125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찰리를 걱정하는 목소리에 찰리의 보호자는 하루 뒤에 찰리가 많이 좋아져서 이제 놀이시간을 즐긴다며, 사회화 과정 모두를 담은 영상을 하나 더 공개했다. 그러자 찰리를 걱정하던 네티즌도 모두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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