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 시도하는 주인 '입틀막' 하는 말티즈.."멈춰!"
2021.04.29 16:41:0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강아지에게 애정 표현을 하려다 '입틀막'을 당한 보호자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구름이'의 보호자 수진 씨는 SNS에 "뽀뽀 한 번 가지고 드릅게 비싸게 구네. 서럽다증말"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누워있는 구름이에게 다가가는 수진 씨의 모습이 담겼다.
벌러덩 배를 보인 채 누워있는 구름이에게 조심스레 얼굴을 들이미는 수진 씨.
한없이 사랑스러운 구름이에게 애정 가득한 입맞춤을 해주기 위해 조금 더 다가가 보는데.
그러자 구름이는 앞발을 쭉 뻗어 수진 씨의 입을 매몰차게 틀어막아 버렸다.
정색하며 집사의 애정 표현을 거부하는 귀여운 구름이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해당 사진은 1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말티즈가 또..", "자기 주장 확실한 갱얼쥐네요. 너무 귀여워요!", "상심하지 마세요. 우리 강아지는 두 발로 밀어요",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막아서 더 귀여워요"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구름이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는 수진 씨.
"저 날도 퇴근 후 구름이를 보고 뽀뽀를 한 번 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구름이가 앞발로 막고 힘을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누워있는 게 이뻐서 찍고 뽀뽀샷도 찍으려다 실패샷이 나왔는데, 살짝 서운했지만 귀여웠다"며 "평소에도 뽀뽀는 뭐 먹을 거 있을 때나 산책 가자고 해야 해준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자기주장 확실한 5살 난 말티즈 공주님 구름이.
수진 씨는 "자기 멋대로인 성격이라 폭탄 같은 존재지만, 애교도 엄청 많아 주위에서 '여우'라고 불린다"고 구름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구름아, 언니 말 알아들으면서 모르는 척하지 말아줘"라며 "성격 좀 죽여주고 밥 잘 먹고 아프지 말자"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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