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보낸 고양이 사진 본 '이과' 남동생의 반응.."이러니 여친이 없지"
2021.05.04 16:19:0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이과생이 또......'
[노트펫] 누나가 보내준 고양이 사진을 본 '이과' 남동생의 반응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아우디(이하 우디)'의 집사 영인 씨는 SNS에 "이러니 여친이 없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동생과 영인 씨가 나눈 대화가 담겨 있었다.
귀여운 우디의 사진을 순간 포착한 영인 씨.
좋은 건 함께 봐야 하기에 "반도체 냥이"라는 설명과 함께 남동생에게도 사진을 전송했다.
우디의 귀여움에 감탄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남동생에게선 "생물은 도체(열 또는 전기의 전도율이 비교적 큰 물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임"이라는 대답이 돌아와 버렸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이과생다운 멘트에 영인 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는데.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치.. 맞는 말이긴 하지...", "팩트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공대생인 내 남친 보는 줄", "뜨끔하고 있는 이과생 1인", "문과한테도 혼나야 해요! 저 귀요미를 보고 어떻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평소 동생이나 남자친구, 친한 사람들에게 종종 고양이 사진을 보내곤 한다"는 영인 씨.
"최근 남자친구가 우디 머리에 헬멧 부품 조각을 잠깐 올렸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제가 가족 단톡방에 반도체 냥이'라고 올렸다"며 "그러자 남동생이 원래 생물은 도체라고 이과생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언제나 그랬듯 우디는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남동생은 제 예상을 빗나가지 않아 웃겼다"며 "평소에도 동생은 매우 아주 이과스러우며, 원리원칙주의자이다(여친은 아직까지 모태솔로... 쿨럭쿨럭)"고 덧붙였다.
아우디와 아이디 남매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영인 씨네.
첫째 우디는 4살 난 노르웨이숲 왕자님으로, 평소엔 둔하지만 간식 앞에서는 날쌘 모습을 보여준다고.
특히 집사를 정말 좋아해 졸졸 따라다니다 꼬리까지 밟힐 정도의 개냥이란다.
둘째 이디는 몸이 약해 어미에게 버림받았다가 영인 씨를 만나게 됐다고.
영인 씨는 호흡기와 피부에 문제가 있는 이디를 치료해주고 돌봐주다가 가족으로 들이게 됐단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우디와 이디는 친남매 못지않은 우애를 자랑한다는데.
"이디가 우디에게 그루밍하려고 하면 우디가 귀찮아하며 거실 끝에서 다른 끝까지 구르고 물어뜯으며 노는 게 일상"이라며 웃는 영인 씨.
"처음엔 너희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어서 고생시켰지만 이제는 꽃길만 걷게해줄게.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얘들아!"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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