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승강기로 써야 제맛'..계단 내려가기 귀찮았던 냥이의 선택
2021.05.06 13:39:41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힘들게 계단을 내려가고 싶지 않았던 고양이는 마침 밑으로 내려가려는 집사를 발견하고 그 위에 올라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제 발로 계단을 내려가기가 귀찮아 집사를 승강기(?)로 이용한 '오데코'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5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중 오데코는 집사 껌딱지로 평소 집사의 어깨나 등에 올라타는 것을 즐겼다.
최근 집사는 딸이 상체를 90도로 숙인 채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어디 아픈 것은 아닐지 걱정스러워 다가가보니 딸의 등에는 오데코가 올라타 있었다.
녀석은 제 발로 계단을 내려오기 싫었는지 언니 집사의 등에 올라가 떡하니 자세를 잡고 앉았다.
그러고는 힘을 내서 내려가라고 말하는 듯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진심을 다해 응원을 하는 것이라고 보기에는 표정이 다소 불량스러워 보였다.
어쩌면 오데코는 현란한 당근과 채찍으로 언니 집사를 부려먹으려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몸무게가 4kg인 고양이를 짊어지고(?) 계단을 내려오는 언니 집사는 행여나 녀석이 떨어져 다치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런 집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데코는 계단을 다 내려오기까지 거만한 표정으로 등 위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곧 고양이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다", "저 거만한 표정을 봐라. 몸을 비비는 건 페이크였다", "몸이 휘청거리는 것을 보니 고양이 몸무게가 장난 아닌 모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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