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한 표정으로 주인 내려다보는 골댕이.."눈 떴으면 밥 주시개!"
2021.05.11 16:38:45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뚱한 표정으로 보호자를 내려다보고 있는 리트리버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정호롱(이하 호롱)'의 보호자 신영 씨는 SNS에 "자기야 잘 잤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잠든 엄마와 아빠가 깨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호롱이의 모습이 담겼다.
잠든 엄마, 아빠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는 호롱이.
엄마, 아빠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눈만 끔뻑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언제 눈을 뜰까 초조하게 기다리면서도 차마 깨우지는 못하는 천사 같은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한데.
특히 아래에서 촬영하다 보니 다소 뚱해 보이는 호롱이의 표정이 웃음을 선사한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정신이 들어요?", "아니 약간 어르신들이 셀카 찍으시는 각도인데..", "골댕이 역시 졸귀탱", "아침마다 눈 떴을 때 저런 천사가 앉아 있으면 진짜 행복하실 듯"이라며 귀여운 호롱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롱이는 평소 엄마, 아빠를 너무 좋아해 저희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면 뽀뽀하러 막 달려온다"는 신영 씨.
"그럴 때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으면 저렇게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호롱이를 부른 뒤 자는 척 하면서 가만히 있으니 저렇게 내려다보고 있어 웃음을 참으며 호롱이의 사랑스러운 '자기야 잘 잤어?' 짤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호롱이는 생후 10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공주님으로, '똥꼬발랄' 그 자체의 성격을 가졌다고.
어쩌다 혼이 나도 5초 뒤면 까맣게 잊어버린 채 세상 해맑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개린이란다.
호롱이가 신영 씨와 가족이 된 건 지금으로부터 약 3개월 전이다.
신영 씨는 우연히 파양된 호롱이의 사연을 접하고 가족으로 들이게 됐다는데.
"리트리버는 천사견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누구나 어릴 땐 다 사고를 치면서 크기 마련이다"는 신영 씨.
"대형견이다 보니 그 사고치는 스케일도 다르고 힘도 세니까 생후 7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파양을 많이 당한다고 한다"며 "호롱이 역시 7개월 무렵 파양을 당한 후 감사하게도 저희 눈에 보여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입양을 간단히 생각하시는 분들이 줄었으면 좋겠다"며 "엄마, 아빠의 딸랑구가 돼줘서 고마워 정호롱~ 평생 행복하게 지내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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