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배달음식 훔쳐 먹다 딱 걸린 캠퍼스 멍멍이..'잔소리하자 서러움 폭발'

2021.06.04 13:23:25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사진=인민망 영상 갈무리(이하)]

 

[노트펫] 한 학생이 배달음식을 훔쳐 먹은 캠퍼스 강아지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하자 녀석은 억울한 표정으로 벽에 딱 붙어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중시신문망은 학생들이 주문한 배달음식을 훔쳐 먹다가 딱 걸린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정저우시에 위치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길을 가던 중 학교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캠퍼스 강아지가 입에 무언가를 물고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학생들 중 누군가가 주문한 배달음식이었다. 강아지는 능숙하게 비닐봉지와 상자를 열고 맛있게 식사를 했다.

 

 

학생은 녀석의 뒤를 쫓으며 범행(?)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 사실을 학교 학생들에게 알렸다.

 

소문을 들은 한 여학생은 곧바로 캠퍼스 강아지를 찾아 나섰다.

 

자신의 범행이 들켰다는 사실을 몰랐던 강아지는 여학생을 보자 해맑게 웃으며 반겼다.

 

그녀는 그런 강아지에게 "이거 봐. 이제 다들 네가 배달음식을 훔쳐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 너는 모범을 보여야 돼. 알았지?"라고 잔소리를 했다.

 

[출처 = 인민망]


 
잔소리가 시작된 순간, 분위기를 감지한 강아지는 벽 쪽에 딱 붙어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그녀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고 당장이라도 울 것처럼 울먹거렸다. 

 

녀석의 뜻밖의 행동에 당황한 그녀는 "너를 꾸짖을 생각은 없었어"라고 말하며 다급하게 위로를 해줬다.

 

 

이후 여학생이 올린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잘못을 하긴 했는데 이런 표정 지으면 못 혼내지", "영상만 보면 괴롭힘당하는 것 같다", "혼내러 갔다가 위로를 하고 온 상황"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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