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진짜 싫은 댕댕이..깨울 때마다 갖은 성질 다 부린 요키
2021.06.04 15:14:43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뒷다리 장애로 보행보조기 도움을 받는 요크셔테리어 믹스견 에디.
[출처: Instagram/ eddieonwheels]
[노트펫] 견주가 아침에 깨울 때마다 갖은 성질 다 부린 요크셔테리어가 틱톡 인플루언서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미국 NBC 보스턴 지역방송이 지난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8살 요크셔테리어 믹스견 ‘에디’는 아침형 반려견이 아니다. 동물병원 간호사인 리사 마투치오는 3년 전 에디를 입양한 후부터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에디를 깨우는 전쟁이다.
아침에 깨우면 에디는 보호자의 손까지 물려고 든다.
[출처: TikTok/ @eddieonwheels]
보호자는 “내가 처음 에디를 입양했을 때 에디는 아침을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몇 달 정도 되자 심술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이제 에디가 영원한 가족과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러는 거기 때문에 나는 웃었다.”고 말했다.
보호자가 에디 이름을 부르면, 에디는 으르렁거리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다. 보호자가 이불을 걷고 등을 쓰다듬으면, 보호자의 손을 물려고 든다. 곁눈질로 째려보는 에디의 기세에 보호자는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하며 에디를 달랜다. 특히 월요일 아침이면 짜증이 더 심해진다. 상전이 따로 없다.
보호자는 아침에 반려견을 깨울 때마다 에디가 성질부리는 모습을 틱톡 영상으로 공유했다. 그 덕분에 에디는 틱톡 팔로워 62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됐다. 폭소한 네티즌들은 “나도 아침이 싫다.”며 에디에게 공감했다.
보호자는 “이집트, 그리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전역에서 사람들이 에디를 이야기한다.”며 에디의 팬이 보낸 메시지 하나를 소개했다. ‘우리는 에디 영상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들기 때문에요. 에디를 사랑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州) 소거스 마을에 사는 보호자는 노령견과 장애견들에게 쉴 곳을 만들어주고 싶은 꿈을 꾸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에디 말고 3마리를 더 보호 중이다. 에디도 뒷다리를 쓸 수 없어서 보행 보조기의 도움을 받는 장애견이다.
그녀가 에디의 틱톡에 정성을 쏟는 것도 노령견과 장애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고 싶기 때문이다. 그녀는 “60초 영상이 세계 각국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게 재미있다,”며 “사람들이 이번 주말에 노령견을 입양하겠다고 나에게 연락했다.”고 귀띔했다.
그녀는 “노령견이나 장애견을 입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유하고 전하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다,”며 “노령견과 장애견이지만, 2살짜리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함께 하는 것만큼 그들과 함께 반려견 공원을 가고, 산책하고, 여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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