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하는 집사 곁 지키며 '술친구' 해주는 고양이.."짠이다옹~"
2021.06.07 16:40:5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혼자 술을 마시는 집사의 곁을 지키며 술친구를 해주는 고양이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향단이'의 보호자 재경 씨는 SNS에 "서로 서운했던 적 이야기 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컴퓨터 책상 위에 올라가 있는 향단이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가 혼술 중인 책상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향단이.
소주잔을 기울이는 집사의 곁을 아무 말 없이 묵묵하게 지키고 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인데 마치 술친구 같은 든든한 존재감을 뽐내는 향단이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3천5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 "오빠 지난번에 사냥놀이 할 때... 약간 감정 실려서 하더라? 왜 그래?", "난 말야 집사가 목욕하자고 간식 주는 게 정말 끔찍했고 서운했어", "그래서 고영희 님 주량은 어떻게 되시나요?", "표정에 서운한 게 많아 보이는데요? 한잔 하고 다 풀으시길", "혼술할 맛 나시겠다.. 나만 없어 고양이"라며 귀여운 향단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혼술할 때마다 향단이한테 말을 하곤 한다"는 재경 씨.
"그러면 향단이가 같이 술을 먹는 것처럼 저렇게 곁에 와서 계속 쳐다보고 있는다"고 설명했다.
혹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먹고 싶어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향단이는 평소 사람 음식에 관심이 없고, 대부분 안주 없이 먹기 떄문에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술자리가 아니어도 평소 쭉 따라다니며 옆에 붙어있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참 예쁘다"며 "항상 술친구가 되어주는 향단이 덕분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향단이는 1살 난 공주님으로,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잘 따르는 개냥이라고.
재경 씨는 "우리 향단이는 동물을 넘어 정말 가족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향단이의 옆에서 함께 하며 같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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