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acebook/ralph.dorn.5(이하)

 

[노트펫] 익사 위기에 처한 새끼 사슴은 강아지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誌)는 호수에 빠진 새끼 사슴이 자신을 구해준 강아지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집까지 찾아간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컬페퍼카운티의 마을 컬페퍼의 62세의 랠프 도른은 지난 2일 초저녁 무렵, 6살 난 반려견인 골든두들 '할리(Harley)'가 보이지 않는 걸 알게 됐다.

 

할리를 찾던 그는 자신의 집 뒤편에 있는 호수 한가운데서 녀석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할리는 해안에서 약 200피트(약 60.96m) 떨어진 곳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그리고 할리의 곁에는 자그마한 새끼 사슴이 함께 있었다.

 

 

도른은 당시 상황에 대해 페이스북에 "새끼 사슴이 어떻게 그곳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할리는 행동을 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썼다.

 

 

 

할리는 새끼 사슴을 인도해 육지로 데리고 온 후 가파른 땅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후 무사히 안전한 잔디 위에 올라선 것을 확인하자 새끼 사슴의 상태를 살피기라도 하듯 냄새를 맡았다.

 

 

도른은 "할리는 새끼 사슴을 떠나고 싶지 않아 했다"며 "계속 상호 작용하고, 핥아주며 돌봐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미 사슴이 잔디밭에 모습을 보이자 도른은 할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미 사슴은 할리에게 인사라도 하듯 그들이 떠날 때까지 기다린 후 새끼를 데리고 떠나갔다.

 

다음 날 아침, 도른과 그의 아내가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문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도른은 "할리가 창문에서 창문으로 뛰어다니며 안절부절못해서 현관문을 열었더니, 사슴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할리는 나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그 곳에는 새끼 사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끼 사슴은 할리를 보자 울음을 멈추고 꼬리를 흔들었다"며 "냄새를 맡고 코를 부딪히며 인사를 나눈 후, 할리는 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할리와 잠시 재회한 후, 새끼 사슴은 잠시 머물다 어미와 함께 다시 사라졌고, 그 이후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른은 "우리는 할리가 좋은 마음을 가졌다는 걸 안다"며 "녀석은 아이들과 동물들에게 항상 그렇게 대해왔고, 그들 모두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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