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납치범 집에서 출산 중인 프렌치 불독 구출..`8마리 순산`

2021.06.16 15:46:3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2살 프렌치 불독 반려견 매기가 납치범 집에서 강아지 8마리를 순산하던 중 구출됐다.

[출처: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

 

[노트펫] 만삭의 프렌치 불독 반려견이 강아지 8마리를 낳던 중에 경찰에 구출됐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둑이 지난 5월 13일 잉글랜드 데번 카운티 작은 마을 브래드닌치에 있는 집 정원에서 만삭의 2살 프렌치 불독 반려견 ‘매기’를 훔쳐갔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과 데번·콘월 경찰이 합동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2일 매기의 집에서 225마일(약 362㎞) 떨어진 맨체스터에서 개 절도범 집을 급습했다. 경찰이 당도했을 때, 매기는 강아지를 낳던 중이었다.

 

경찰은 매기와 강아지 8마리를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매기와 강아지들을 보호자 품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경찰은 용의자로 20~30대 남녀 4명을 체포했다.

 

강아지 8마리는 모두 무사했다. [출처: 데번·콘월 경찰]

 

자칫 경찰의 수사가 늦어졌다면, 매기와 강아지들을 뿔뿔이 흩어질 수 있던 상황이다.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서의 존 에저드 경위는 “매기에게 행복한 결말로 끝난, 기막히게 좋은 결과”라며 “범인을 추적하는 데 동참해준 주민들과 데번·콘월 경찰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강아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영국에서 반려견 절도는 전년 대비 170% 급증했다. 이에 영국 경찰은 전담팀을 만들어, 반려동물 절도 근절에 힘쓰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의 애견으로 유명한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 다음으로 인기 많은 견종이다. 몸값이 비싸서, 최근 더 표적이 되고 있다. 팝 스타 레이디가가의 프렌치 불독 반려견들도 납치사건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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