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냥이 25마리에 내려진 천사의 손길

 

[김민정 일본 통신원]'새 가족을 만나 소중하게 키워졌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말 일본 치바현의 한 동물병원 마당 안에 고양이 25마리가 버려진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달이 채 되지 않은 현재 25마리의 고양이들이 모두 새주인을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발견 당시 25마리의 고양이는 새끼 10마리, 성묘 15마리였다. 학대의 흔적은 없었으며 동물병원의 창고의 처마 밑에 3개의 케이지에 넣어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일시적으로 맡아 보건소 등과 대책마련을 하던 중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지난 5일까지 '뉴스를 보고 불쌍하게 생각됐다' 라며 치바시 안팎에서 20명 넘는 입양희망자가 나타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됐다' '따뜻한 이야기네요' '감동입니다. 모두 행복해지기를..'라는 기쁨과 안도의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으로 '끝까지 보살필 것이 아니라면 키우지 마라' '이 정도로 많은 고양이를 버렸다면 브리더였나..' '너무했다, 키우지 못할 사정이 생겼으면 자신이 책임지고 입양처를 찾았어야지...'라며 냥이를 버린 누군가를 비난했다.

 

또 '이런 보도를 하기 때문에 버리러 오는 것' '이런 식으로 입양부모를 찾게 하는 것으로 버리는 이들이, 죽게하는 것보단 그래도 잘한 일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며 따라하는 자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보도에 대한 의문이나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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