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망사건 용의자는 초등학생

2015.10.16 09:09:30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캣맘 사망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용의자는 10살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동물 혐오 범죄로 확대되면서 과연 어느 누가 저질렀는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잡고보니 인격이 덜 성숙한 아이의 위험한 행동에서 기인한 사건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용의자 A군의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경찰에서 자신이 한 일이 맞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날 오후 3시께 수사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한편 A군이 범인이 맞더라도 형사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형사처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A군 부모 등을 상대로 피해자 측에서 민사소송을 벌일 수는 있다.

 

지난 8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와 또다른 박모(29)씨가 위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모씨는 숨이 졌고, 20대 박씨도 다쳤다.

 

누군가 고의로 던졌을 가능성에 그간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하고, 벽돌의 궤적을 추적하는 등 용의자 검거 작업을 벌여 왔다.

 

특히 그간 길고양이를 두고 보살피려는 이들과 혐오하는 이들 사이에서 갈등이 있어온 만큼 동물 혐오 범죄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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