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꼬마 집사가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자 고양이는 꼬마 집사 얼굴 위로 올라가 식빵을 구웠다. '숨 쉬고 싶다면 일어나라' 전략을 펼치기로 한 모양이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힌트포트는 꼬마 집사가 침대에 누워 게으름을 부리자 숨 막히는 애교(?)로 집사를 깨운 고양이 '마루모'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현재 1살 된 고양이 마루모와 함께 살고 있다.

 

 

녀석은 아주 어렸을 때 엄마 고양이 없이 형제들과 함께 있다가 구조돼 보호소로 옮겨졌다. 그러던 지난해 6월, 마루모는 현재 집사와 가족이 됐다.

 

마루모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완벽한 무릎 냥이로 성장했다. 녀석은 가만히 두면 3시간 넘게 무릎에 앉아 골골송을 부르며 애교를 부렸다.

 

 

초등학교 3학년인 꼬마 집사와는 친자매와 다름없는 케미를 보여줬다. 둘은 사이좋게 놀다가도 한쪽이 지나친 참견을 하면 투닥거리며 싸웠다.

 

그렇게 싸우고 기분이 상했더라도 마루모가 절대로 그냥 넘기는 법이 없는 게 있었는데, 그건 바로 꼬마 집사 깨우기다.

 

 

엄마 집사가 일어나라고 외쳐도 꼬마 집사가 꼼짝 않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마루모는 후다닥 달려가 얼굴을 핥거나 귀 옆에서 울면서 꼬마 집사를 깨웠다.

 

최근에도 꼬마 집사가 일어날 시간이 되었는데도 일어나지 않자 엄마 집사는 큰 소리로 꼬마 집사를 불렀다.

 

이날은 어쩐 일인지 꼬마 집사가 부르자마자 눈을 떴는데 바로 일어나기 귀찮았는지 계속 침대에 누워 "1분만"이라며 구시렁거렸다.

 

꼬마 집사가 게으름 피우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마루모는 곧장 침대로 올라갔다. 그러고는 꼬마 집사 얼굴에 올라가 식빵을 구웠다.

 

 

마루모의 숨 막히는 필살 애교(?)에 꼬마 집사는 그제야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엄마 집사는 "딸아이가 바로 일어나지 않으니 마루모가 얼굴 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며 "말을 듣지 않으니 무력을 행사한 게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이 막힐 법도 한데 딸아이는 마루모가 자기에게 왔다며 좋아했다"며 "처음에는 '꺄'하면서 좋아하더니 일어나서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내쉬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냥이가 저렇게 깨워주면 금방 일어날 텐데", "숨쉬기 힘들 것 같긴 하지만 너무 귀엽다", "저렇게 냥이들은 집사 암살 계획을 세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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