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슴 발견하자 다가가 꼭 껴안아 준 강아지.."아프지 말개!"
2021.06.30 13:33:4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아픈 사슴을 위로해주는 강아지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誌)는 일어나지 못하는 아기 사슴의 곁을 지키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강아지의 모습을 소개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음악가 팻 플리프론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조이(Zoey)'가 아기 사슴과 친구가 된 사연을 공유했다.
지난 24일 새끼 사슴 한 마리가 치텀 카운티에 위치한 플리프론의 집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플리프론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마당에서 이 작은 사슴을 발견해 숲으로 데려갔다"며 "오늘 아침에 나와보니 녀석은 차도에 누워있었다. 그러니까 이제 나는 사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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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그는 "이런 귀여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글과 함께 조이와 밤비의 모습이 함께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움직이지 못하고 엎드려 있는 사슴의 곁에 다가가 온몸을 핥아주고 꼭 껴안아 주며 달래주는 조이의 모습이 담겼다.
플리프론은 구조한 사슴에게 '밤비(Bambi)'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에 따르면 밤비는 눈 감염과 몇 가지 질병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고.
플리프론은 밤비를 치료해줌과 동시에 녀석을 위한 집을 찾기 위해 몇몇 야생 동물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새로운 동물을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다"는 대답만이 돌아왔단다.
그는 "나는 밤비가 야생으로 돌아가기로 한다면 자유롭게 해주겠다"며 "우선 녀석이 일어설 수 있게 치료를 도와줄 뿐이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했다.
그리고 며칠 후 플리프론은 "밤비가 오늘 염소 우유를 마시고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진드기를 제거하고 약을 바르니 눈 감염이 훨씬 나아 보인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밤비가 살 곳을 찾은 것 같다!"며 깁슨 할로우 염소 농장에서 녀석이 머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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