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원숭이의 날'을 아시나요
2015.10.16 13:19:41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10월24일은 멸종위기종 긴팔원숭이의 날
서울대공원, 긴팔원숭이 보전 프로젝트 추진
오는 24일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긴팔원숭이의 날이다.
긴팔원숭이는 소형 유인원류로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 등 대형 유인원류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영장류다. △긴팔원숭이속(44개) △큰긴팔원숭이속(50개) △흰눈썹긴팔원숭이속(38개) △볏긴팔원숭이속(52개) 4개 속(屬)으로 분류한다.
인도 북부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보르네오섬, 자와섬, 중국 등의 열대우림과 아열대우림에 분포한다. 그런 가운데 이 종은 현재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하이난검은볏긴팔원숭이'(Nomascus hainanus)는 현재 23개체만 남아 절멸위기에 놓여있다. 중국과 베트남 국경 지역에 살고 있는 '동부검은볏긴팔원숭이'(Nomascus nasutus)도 100여 개체만 남아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긴팔원숭이는 밀림에 살며 나무 사이를 바람처럼 옮겨 다닌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무분별한 열대우림 개발로 점차 밀림 속에서 자취를 감춰 가고 있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영장류전문가그룹(PSG)과 그 산하 소형유인원섹션(SSA)은 올해를 '긴팔원숭이의 해'로 선언하고 매해 10월 24일을 '긴팔원숭이의 날'로 지정, 긴팔원숭이 보호와 보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대공원도 이같은 노력에 동참한다. 긴팔원숭이의 해를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긴팔원숭이 보전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서울동물원내 100주년 기념광장에서 △긴팔원숭이 마스크 제작 콘테스트 △긴팔원숭이 특유의 노래를 듣고 따라 하기 △긴팔원숭이 포토존 운영 △긴팔원숭이 현실과 보전을 홍보하는 브로슈어 배부와 교육이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긴팔원숭이 보전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의 보호 및 인식증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500-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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