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강아지 7마리 태어나
2021.07.03 16:01:39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청와대에서 강아지 7마리가 태어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전 SNS에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았습니다. 이제 4주 되었습니다"며 강아지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흰색털을 가진 뽀시래기들. 한데 모여 서로의 체온을 느끼기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차려준 밥(이유식)에 코를 박고 정신없이 먹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 녀석에게 직접 젖병으로 우유를 주는 모습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 벌써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가 아직 잘 먹지 않아 따로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습니다"라고 젖병을 들고 있는 까닭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습니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강아지들이 태어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2018년 11월로 남북정상회담의 선물로 북한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곰이가 6마리를 낳았다. 곰이는 북한에서 올 때 이미 새끼를 배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의 강아지 선물은 의도치 않게 2마리에서 8마리로 늘어났고, 새끼들은 2019년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기관에 입양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태어난 지 사흘 만에 소식을 알리며 "큰 행운"이라고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마루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키우던 반려견으로 올해 14살이다. 곰이는 2017년 3월생으로 5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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