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줍 1주 차'..죽어가던 고양이가 집사 사랑 받자 보여준 반전 미모
2021.07.05 16:21:3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죽어가던 고양이가 집사의 사랑을 받자 숨겨왔던 반전 미모를 보여줘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쿠키'의 보호자 년진 씨는 SNS에 "냥줍 1주 차 똥꼬발랄해졌어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구조 전후 쿠키의 모습이 담겼다.
진물 때문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쿠키.
마른 몸과 털의 상태가 한눈에 봐도 걱정스러울 정도인데.
그러나 1주일 후, 쿠키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동통하게 오른 살 때문에 동글동글한 얼굴과 뽀송뽀송한 털, 똘망똘망하고 커다란 눈망울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받은 티가 넘쳐흐르며 숨겨왔던 반전 미모를 뽐내고 있다.
쿠키의 구조 전후 사진은 약 3천6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어머나! 눈이 똘망똘망하네요. 거둬주셔서 감사합니다", "냥줍이 아니라 냥구조 아니 냥구세주이신 듯", "정성이 통했네요~ 복 받으실 거예요!"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하는 매장에 자주 출몰해서 밥 챙겨주던 아이였다"고 쿠키와의 만남을 소개한 년진 씨.
"원래 어미랑 같이 다녔는데 눈이 안 좋아진 후부터 혼자 오기 시작했다"며 "한 일주일 정도 케어해주다가 더 놔두면 그냥 죽을 것 같아서 데려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쿠키를 구조해 가족으로 들인 년진 씨는 바로 시급한 눈 치료부터 시작했다고.
치료가 오래 걸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3일 차쯤 접어들 무렵 쿠키는 빠른 회복력을 보여줬단다.
그렇게 하루하루 달라지는 쿠키의 모습을 지켜본 년진 씨는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가 있구나" 싶어 놀랐다는데.
쿠키는 생후 1개월로 추정되는 코숏으로, 벌써부터 개냥이 조짐이 보일 정도로 매우 활발한 성격에 물을 좋아한단다.
"앞발 모으고 식빵을 굽는 모습이 킬포"라며 쿠키의 매력을 자랑한 년진 씨.
쿠키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많이 먹고 빨리 돼지가 되거라"라고 농담 섞인 인사를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