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와줄 거다냥"..육아에 지쳐 잠든 집사 대신 우유병 들어준 냥이
2021.07.08 14:17:12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노트펫] 육아에 지친 집사가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다 깜빡 잠이 들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고양이는 자기가 직접 나서서 우유병을 잡아줬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씨티원트는 새벽에 일어나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다 잠든 집사를 대신해 우유병을 들어준 고양이 '진지'를 소개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거주 중인 알레네 마르케스는 지난 5월 첫아이 마테오를 출산했다.
엄마는 처음이라 미숙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녀는 육아에 최선을 다했다.
최근 그녀는 잠을 자던 중 마테오의 울음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라 깼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어디가 불편해서 우는 건지 알기 위해 마테오를 살펴보던 알레네는 곧 아이가 배가 고파서 울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를 위해 우유를 준비해온 그녀는 침대에 마테오를 눕히고 우유병을 물렸다.
그렇게 우유병을 들고 있던 엘레네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까무룩 잠이 들었다.
자신이 졸았다는 사실에 놀라며 눈을 번쩍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그녀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고양이 진지가 깜빡 잠이 든 엘레네를 대신에 마테오의 우유병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테오가 끝까지 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앞발로 야무지게 우유병을 잡고 있는 진지. 표정을 보니 당장이라도 "이런 상황에 졸다니 집사는 못 말려.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을 할 것만 같다.
그녀가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자 누리꾼들은 놀라워하며 진지의 행동을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그동안 육아 돕는 냥이들은 많이 봤는데 이런 고양이는 처음이다", "표정을 보니 베테랑 베이비시터 같다",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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