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무서워 집사 어깨로 도망친 강아지..'편안함에 그대로 꿀잠'
2021.07.08 16:41:3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청소기가 무서워 집사 어깨로 도망친 강아지는 뜻밖의 편안함에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최근 반려견 '사월이'의 보호자 수빈 씨는 SNS에 "청소기 무서워서 주인 어깨 올라갔다가 급 잠에 빠져버리기..."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빈 씨 어깨 위에 올라가 있는 사월이의 모습이 담겼다.
소파에 앉은 수빈 씨의 어깨 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사월이.
다소 겁먹은 듯한 눈빛으로 수빈 씨에게 온 몸을 딱 붙인 채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잠시 후 사월이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잠들어버렸는데.
수빈 씨의 어깨를 침대 삼아 꿀잠에 빠진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해당 사진은 2천2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와아.. 내 심장", "인형인 줄 알았는데 진짜 멈머였다니", "무서워서 숨는 것도 그러다 급 잠드는 것도 너무 아가아가하네요", "내 어깨 주고 싶다"라며 귀여운 사월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월이가 저희 집에 얼마 안 된 아이라 아직 낯선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큰 소리가 나는 드라이기 청소기 등을 조금 두려워한다"는 수빈 씨.
"그러던 어느 날 엄마께서 청소를 하시려고 청소기를 돌렸더니 사월이가 놀라서 제가 앉아있는 소파로 쪼르르 달려와 올려달라고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 끝날 때까진 올려줘야겠다 싶어 올려줬더니, 갑자기 제 어깨로 기어 올라와 어깨 뒤랑 소파 사이 공간에 딱 달라붙어 부들부들 떨면서 청소기만 쳐다봤다"며 "청소를 마친 후에도 안 내려오고 계속 어깨에 앉아있길래 보니까 바로 잠들어있었다"고 덧붙였다.
어깨로 올라온 것도 처음인데 거기서 잠까지 든 사월이의 모습이 수빈 씨는 너무 귀엽고 한편으론 웃기기도 했다고.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봤더니, 잠시 잠을 깨는 것 같다가 이내 다시 스르륵 잠들어 버렸다는데.
그때의 편안함을 잊지 못했는지 그 이후로 사월이는 소파에만 올려주면 계속 어깨 쪽으로 올라와 편안히 휴식을 취한단다.
사월이는 지난 4월 태어난 비숑프리제 공주님으로, 호기심이 왕성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당돌한 성격이라고.
수빈 씨와 생일이 같은데, 둘 다 4월에 태어나 사월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단다.
"집에 오자마자 너무 얌전히 탈 없이 잘 먹고 잘 커 주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며 사월이를 향한 애정을 표현한 수빈 씨.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하게 살게 해줄 테니 앞으로 몇년이든 우리 가족과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사월아,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도 잘부탁하고 밥 줄 때 짖는것 좀 이제 그만하자. 사월이 사랑해!"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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