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품에 고개 푹 박고 불쌍한 척하는 고양이.."이래도 혼낼 고양?"
2021.07.22 16:47:2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할머니께서 혼을 내시자 고개를 푹 박고 불쌍한 척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그림(이하 그림이)'의 보호자 소은 씨는 SNS에 "방충망 뜯어서 할머니가 혼내는데 불쌍한 척하는 저희 집 서열 1위 김그림 씨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할머니의 품에 폭 안겨 있는 그림이의 모습이 담겼다.
무언가 잘못한 듯 할머니 품에 고개를 푹 파묻은 채 반성(?) 중인 그림이.
할머니께서 "이게 몬짓이여 이게! 이게 먼짓이냐고 몬짓이여!!"라고 말씀하시며 궁디팡팡을 하셔도 할머니의 품을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
세상 불쌍한 척을 하며 온몸으로 귀여움을 발산 중인 그림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할머니는 웃음을 참지 못하시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3천1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 진짜 고개 푹 박고 품에 폭 안겨있는 거 너무 귀엽다, "와.. 역시 할머님 앞에선 고영희도 순한 양이 되네", "할무니 말씀은 혼내시는데 손길이랑 표정에서 애정이 뚝뚝 흐르시네요", "무슨 냥이가 저렇게 얌전히 궁댕이를 맞고 있지? 우리 냥이는 대드는데!!"라며 할머니와 그림이의 케미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할머니께서 갑자기 그림이를 찾으시길래 왜 찾으시냐고 여쭤보니, 구름이가 아빠 방 방충망을 죄다 뜯어놨다고 하셨다"는 소은 씨.
"그래서 그림이를 앉혀놓고 혼내시려다 그림이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시더니, 웃으면서 그냥 넘어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할머니께서 그림이를 엄청 좋아하셔서 매일 안고 계실 정도"라며 "그림이도 잘 때면 꼭 할머니 곁에 붙어자고, 다른 사람들이 만지는 건 싫어해 피하지만 할머니의 손길만큼은 좋아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할머니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림이는 길냥이 출신 왕자님으로, 얼굴은 정말 예쁘지만 성질은 좀 있는 까칠냥이라고.
그러나 할머니한테만큼은 갖은 애교를 부리는 애교냥이라는데.
"우리 그림이는 똑똑해서 목욕 시키려고 온수 버튼만 눌러도 알아채고 숨어버린다"며 그림이의 매력을 자랑한 소은 씨.
"그림아, 아프지 말고 할머니랑 오래오래 같이 살자!"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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