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굽자 식탁서 턱 받치고 기다리는 강아지.."나도 줄 거지?"
2021.08.05 16:30:32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노트펫] 삼겹살을 굽자 먼저 식탁에서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예둥이'의 보호자 예본 씨는 SNS에 "삼겹살 굽는 거 어찌 알고 턱 받쳐 놓고 기다릴까... 역시 개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식탁 의자에 올라와 앉아 있는 예둥이의 모습이 담겼다.
삼겹살을 굽는 예본 씨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예둥이.
식탁 위에 턱까지 받친 채 삼겹살이 익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기대감 가득한 표정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은 2천8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마음 같아선 삼겹살 왕창 주고 싶네요", "겸상하고 싶은 댕댕이네", "한껏 기대하고 있는 눈빛이 너무 사랑스럽네요"라며 귀여운 예둥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둥이는 가족들이 밥 먹을 때면 항상 사진 속 모습처럼 턱을 받치고 기다리고 있다"는 예본 씨.
"저 날도 평소처럼 밥을 차리며 삼겹살을 굽고 있었는데, 고기 굽는 냄새를 맡고 코를 씰룩거리며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저렇게 귀여운 얼굴로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삼겹살 굽는 내내 제 얼굴에 미소가 멈추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 음식이라 자기 입으로 들어갈 것도 아닌데 항상 식사 준비를 하면 기다리고 있고, 먹을 때는 앞에서 부담스럽게 쳐다보고 있다"며 "저러다 눈을 감고 졸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귀여워서 미칠 정도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결국 예본 씨는 가만히 턱을 받치고 기다린 보람이라도 있어야 할 것 같아 예둥이에게 간식을 줄 수밖에 없었다는데.
예둥이는 갈색 푸들과 하얀색 비숑프리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1살 푸숑 왕자님으로, 세상에서 산책과 간식을 제일 좋아한다고.
가족 중 누가 외출하면 신발장 앞에서 문을 바라보고 계속 기다릴 정도로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단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온 가족들에게 매일 얼굴을 파묻고 반겨주는 것이 예둥이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는데.
"예둥이는 제게 애완견이라기보다는 장난 많고 애교 많은 남동생 같은 느낌이다"고 애틋한 표현한 예본 씨.
"예둥아, 아파도 누나가 아프고 슬퍼도 누나가 슬플게. 예둥이는 행복만 하자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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