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것도 더운 것도 싫었던 야옹이..발 매트 안으로 쏙 들어가 꾸벅꾸벅
2021.08.10 16:48:20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에어컨 바람 때문에 추운 것도, 도톰한 이불 때문에 더운 것도 싫었던 고양이는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형 담요(?)를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갔다.
최근 집사 지연 씨는 거실에 앉아 TV를 보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너무 조용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아지나 고양이랑 함께 살면서 '조용하다는 것'은 멍냥이가 어디선가 사고를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지연 씨는 서둘러 냥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나섰다.
냥이들을 찾아 두리번거리던 지연 씨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는 고양이 '리치'를 발견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리치가 발견된 곳은 바로 발 매트 아래. 자신의 몸을 적당히 감싸주는 발 매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리치는 그 안에서 식빵을 구우며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지연 씨는 "겨울에 이불 밑에 들어가 있는 것은 봤는데 이렇게 발 매트 밑에 들어가 있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웃기고 귀여웠어요"라며 "이날 거실에 에어컨을 켜뒀는데 바람 때문에 너무 추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제 막 6개월 차에 접어든 리치는 순하고 착해서 사고 한 번 친 적이 없는 냥이란다.
종종 집사의 손을 물 때도 있지만 외출하고 돌아오면 누구보다 먼저 나와 반겨주는 착한 마중 냥이라고.
최근 리치는 3개월 차 꼬꼬마 냥이 '체리'의 오빠가 됐다.
집에 온 지 얼마 안 됐다는 체리는 활발하고 호기심 많은 아깽이다.
집에 온 첫날부터 마치 제 집이었던 것처럼 돌아다니고 리치와의 합사 과정에서도 물러 서지 않고 당당했다고.
체리의 등장에 당황스러워했던 리치도 지금은 마음의 문을 열고 서서히 서로에게 익숙해져가고 있단다.
리치 그리고 가족이 된지 얼마 안 된 체리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다 특별하다는 지연 씨.
지연 씨는 "리치야. 체리야. 가족이 돼줘서 고마워"라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리치와 체리가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라며 "사랑해. 우리 귀염둥이들"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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